2파운드애 행복~축 리암군 교내 작문대회 수상~
다들 하길래 엉겁결에 참가했는데
의외로 3등의 쾌거를 이루었다고 합니다
글고 상금으로 10파운드 받음
‘아싸 이거 얼마는 나 간식 사 먹고 뭐하고.. 남은 돈으로 엄마랑 폴 뭐 해주고 노엘은 흠 생각 좀 해보자ㅋ’


근데 초딩특.. 정신 차리니까 2파운드 남음
ㅠㅠ존나 울다가 마음을 다잡다
‘ㄱㅊ아 이걸로 뭐라도 사면 되잖아‘
근데 2파운드로 살 수 있는 게 진짜 얼마 없는 것이다. 찾고 찾아서 겨우 아디다스 양말 한 켤레(것도 선물 포장 추가비용을 못 내서 그냥 달랑 들고 나옴)
무의식 중에 ‘둘째 형 줘야겠다’ 하고 그거 딱 하나 삼. 왜냐면 자매 형제가 2나 명 이상 있으면 그중에서도 호감도 순위가 생기기 마련이고 아 시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.

woo your autograph eh데이먼.. 집에 놀러 가면 가끔 앨범 뭐 있냐고 들춰보는데 Blur. 앨범 있으면 눈에 띄게 좋아람 그리고 갑자기 팬싸 상황극 시작


D: 네 다음 분~ 성함 어떻게 되세요
L: 에 ..  리암이요
D: 윌리엄이요
L: 리암
D: 우와~ 요새 이름 윌리엄인 사람 처음 봐요 사람이름이 어떻게 윌 리 암
L: 리암이라고.
D: ㅋㅋ네 윌리엄님 여기 해드렸습니다


리암 개빡쳐하면서 앨범 가져감
근데 내려다보면 ‘리암군 건승하세요~’라고 멀쩡히 적혀있다. 리암 흠~ 유심히 보다가
“너 생각보다 글씨 못 쓰네 우리 형이랑 비슷한 듯”라고 하면


데이먼 훼까닥해서 글씨 교본 사오죠. 눈 시뻘게져서 밤낮으로 연습하는 거 보고 지인들이 ㅋ ㅋ <또 누가 지뢰를 밟앗는가>를 두고 내기함